인권재단사람

모바일메뉴바 후원하기
기부와캠페인 기부회원 이야기
  • [인터뷰] 사회통합이 곧 삶의 통합 - 김철환 교수
    • 작성일
    • 2018-04-05
    • 조회수
    • 592
  • [人터뷰]

    사회통합이 곧 삶의 통합

     김철환 교수


     


    올해는 인권중심 사람이 건립된 지 만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원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금의 건물을 짓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던 분을 소개합니다. 인권재단 사람의 전()이사장이자 후원회원인 김철환 교수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그는 뉴스레터에 실리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인권센터 건립에 애썼던 다른 분들이 소식지의 주인공이 되어야한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한 활동가가 대신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부조리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시국선언과 1인 시위를 통해 거리로 나왔으면서도, 차가운 농성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뜨거운 밥을 먹고 있는 당신이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머리수 하나라도 더해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를 놓고 싶었던 경제학자

     

    그는 생활 자체에서 느껴지게끔 하는 것이 경제학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경제학자입니다. 우리 삶의 경제 현상을 가까이 느끼고 시민들에게 더 많이 나누고자 <즐거운 경제학, 2008>을 펴냈습니다. 삶이 경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경제학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산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에 관한 기본 개념만 잡히면 세상 돌아가는 현상에 대해 자기 논리를 세우기도 쉽습니다. 개개인이 자기 논리를 세우다 보면 가치관의 기준도 높아집니다. 경제학을 이해하면 대운하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의 개념과 의미를 탐색한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 2016>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세 전액을 모두 인권운동에 쓰라며 기부했습니다.

     

    사람은 귀하고 중한 존재입니다. 개인의 존엄은 소중히 지켜져야 하며 인권과 권리는 더 증진해야 합니다. 사회통합이 곧 삶의 통합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거칠어지는 이유는 생활이 불안해서입니다. 생활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넘어 기본임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 기부문화도 확산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아주 혁신적인 생각은 아닐지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입니다. 인간 존엄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경제적 자유와 경제적 평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출구를 찾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재단과의 인연


    학생운동으로 구치소에 있는 학생들에게 무료변론을 맡아 주었던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 대표, 인권재단 사람 초대 이사장)를 알게 되면서 재단과도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7년 김 변호사가 인권재단 사람의 이사장을 맡아 인권중심 사람을 설립한 2013년까지 재단의 성장을 지원했습니다. 인권운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그 때, 인권운동의 아지트와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어다니고 모금을 했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유명한 분들의 후원도 고맙지만 결혼 축의금을 아낌없이 기부한 신혼부부와 십시일반 후원해 주었던 시민들의 고마움을 더 기억하고 있습니다.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재단이 앞으로는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영역들을 알리고 이슈화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아 인권의 시야를 높이면 좋겠습니다.”


    정년을 훌쩍 넘은 그가 말한 생활 원칙이 떠오릅니다.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피하기, 남보다 먼저 소리 없이 자리 떠나기,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일지라도 가능한 많이 드러내고 웃기, 남에게 싫은 소리와 거스르는 소리를 하지 말기, 내 능력 밖의 일 때문에 부대끼지 않기 등. 청바지와 후드티 차림에 백팩을 매고 곱게 늙겠다.’며 노년의 다짐을 이어가는 그의 결심을 응원합니다.  



    인터뷰 정리상열